원자재 시황

4월 18일) 국제유가 현황, 유가 상승 이유

오늘의 경제 2022. 4. 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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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축유 방출 및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봉쇄 소식으로 100달러를 깨고 하락했던 국제 유가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상승한 유가인만큼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등락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제 유가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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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국제유가 가격 현황

2. 국제유가상승 이유

 2.1 중국 상하이 방역 전략 수정

 2.2 비축유 효과 반감

 2.3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2.4 EU,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 논의 및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국제유가 현황

1) 국제유가 가격 현황

국제유가 가격 현황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WTI유 선물가 기준으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과 중국 봉쇄 소식으로 100달러를 깨고 내려가 90달로 중반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의 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국제유가상승 이유

□ 중국 상하이 경제, 주민 피해 고려, 결국 방역 전략 수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봉쇄된 지 3주가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위치한 상하이에 대한 완전 봉쇄조치로 인해 중국 경제의 충격과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는데요, 결국 상하이 시정부는 오는 수요일까지 봉쇄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방역정책이었던 코로나 확진자 수를 0명으로 만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코로나가 도시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방역정책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3주 이상 상하이 시정부는 도시의 완전 봉쇄 정책을 이어왔으나 일일 확진자가 2만 명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까지는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 시에는 2주간 집에 격리하며 외출을 금지하는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해당 구역에 봉쇄조치를 내려 대중교통 및 필수 생필품 가게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을 셧다운 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봉쇄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과 산업 피해가 누적되자 방역정책을 수정하여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소로 격리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셧다운으로 인한 국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한 유가가 방역 완화로 인한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비축유 효과 반감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6개월간 방출하기로 결정한 소식에 떨어진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 1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고 있지만,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원유의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한 만큼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한 결국 비축유 방출 조치도 한계가 있다는 시장의 분석입니다. 

또한 러시아산 원유 수출량인 일 400만 배럴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현재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금수조치 제재가 실행되지 않고 있어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고 있지만 3월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량이 하루 100만 배럴로 급감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비축유는 단기적인 임시조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적 유가 하락을 일으켰지만, 결국 시장의 기대를 채우지 못해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리비아에서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확산되면서 석유 공급에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국가 석유공사는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유전 지역에 침입함에 따라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며 불가항력 선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위대가 항구에까지 침입하면서 리비아 정부가 항구에 화물 적재 금지령을 선포했고 항구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이 글로벌 리스크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 소식이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공급 이슈에 의해 유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리비아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 이슈가 원유 가격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EU,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를 논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우크라이나 군이 결사항전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약 3000명가량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 제철소를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 항전에 나섰다고 외신들을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세에도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기를 거부하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평화협정이 진행되며 종전 기대의 목소리가 나왔던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지만, 결국 영토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한 전쟁을 펼칠 양상입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게도 돈바스 지역 확보는 전쟁의 명분이자 체면치레가 가능한 수준의 성과이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돈바스 지역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돈바스 전쟁으로 전쟁 양상이 바뀔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의 금수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던 독일 등의 국가들도 국제 여론에 따라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쟁에서 화학무기나 소형 핵무기 등 국제법상으로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직접적인 금수조치가 발효될 가능성이 큽니다. 

돈바스 지역을 두고 소강상태를 벌였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점화됨에 따라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일, EU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직접적 금수조치가 발효된다면 국제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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