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오늘의 기름값 현황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라 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제재 조치로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또한 상승하고 있는데요, 오래간만에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름값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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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가현황

2.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논의

3. 반쪽자리 금수조치 비판도 나와

4. 정부, 유류세 인하율 확대 조치로 인해 기름값 일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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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름값 현황 

1) 유가 현황 

국제 유가는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10달러 선으로 하락했던 유가가 다시 상승 중인 모습입니다.

한때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중국의 봉쇄 소식과 미국의 비축유 방출 소식으로 1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하였으나, 공급 우려로 인해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논의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금수조치에 이어 EU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로 인해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아 WTI유 선물가 기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이번 제재안이 27개 EU 회원국의 승인을 얻어 통과될 경우,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재안이 통과될 경우 연말에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EU의 완전 금수조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3) 반쪽자리 금수조치 비판도 나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 제재안이 나왔지만 정작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금수조치 제재안은 포함되지 않아 반쪽자리 제재안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대체 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대부분의 천연가스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의 수출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금액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완전한 금수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가 통과된다면 원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정부,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로 인해 기름값 일시 하락

고유가로 인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이번 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좌: 휘발유 가격 추이, 우: 경유가격 추이 

유류세 인하가 적용됨에 따라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전국 평균 1933.37원으로 집계됐으며,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20.2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경유 가격 폭등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는 리터당 10원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확대 조치로 일시적으로 기름값이 하락하였지만, 최근 EU의 러시아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 논의와 OPEC+의 소규모 증산 기조 유지 등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고유가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율 확대 조치는 일시 방편에 불가하기 때문에, 고유가의 원인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 리스크가 완화되어야 기름값에 유의미한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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